암호화폐 계정 접근을 목적으로 이탈리아 관광객을 납치하고 고문한 혐의와 관련해 뉴욕시 경찰에 또 다른 용의자가 자수했다고 28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AP 통신이 경찰 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애미 거주자인 32세 윌리엄 듀플레시(William Duplessie)가 화요일 자수했으며 납치, 폭행, 불법 감금, 무기 불법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듀플레시는 금요일 암호화폐 투자자 존 웰츠(John Woeltz)와 공범으로 지목된 베아트리체 폴치(Beatrice Folchi)가 체포된 후 구속되었다. 폴치는 처음에 납치와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나중에 석방되었다.
납치 사건은 28세의 이탈리아 피해자가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서 탈출해 당국에 신고하면서 금요일 발각되었다. 그는 암호자산에 대한 접근권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거의 3주 동안 감금되고 구타당하며 고문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듀플레시는 스위스 기반 투자회사 판게아 블록체인 펀드(Pangea Blockchain Fund)를 공동창립한 암호화폐 기업가다. 더 블록은 판게아 블록체인 펀드에 논평을 요청했다.
한편 이전 뉴스 보도에 따르면 웰츠는 1급 납치, 1급 불법 감금, 2급 폭행 2건, 총기 불법 소지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체포는 상당한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광범위하게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유사한 사건들이 최근 프랑스, 영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