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중국-필리핀 이중국적 기업인 궈총위안과 그의 운전기사가 필리핀에서 납치·살해됐다. 당시 가족이 거액의 몸값을 암호화폐로 지불했음에도 두 사람 모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탈중앙화 특성 때문에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로, 관련 수사를 벌이는 필리핀 당국은 이 범행이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인신범죄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의 위험성과 수사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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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인 필리핀서 납치·살해…암호화폐 연루 정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