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암호화폐 거래소 소송 기각을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혁신 지원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텡은 월요일 CNBC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연방 규제기관이 지난주 바이낸스에 대한 장기간의 소송을 철회하기로 한 결정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한 텡은 "퍼킨스(Perkins)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혁신을 억압하는 대신 정말로 지원하고 육성하기로 선택하고, 암호화폐 공식화와 규제 측면에서 매우 신중하고 사려 깊은 접근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회사로서 우리에게 중대한 승리다. 업계 전체에게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허브가 되는 운전석에 있다"고 덧붙였다.
텡의 발언은 SEC와 바이낸스, 그리고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 창립자가 5월 29일 규제기관의 2023년 6월 고발장을 기각하는 공동 신청서를 제출한 지 불과 며칠 후에 나왔다.
SEC는 원래 이 암호화폐 회사와 자오가 연방 증권법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그들이 "광범위한 기만의 거미줄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후 이 부문에서 규제 역전을 요구하며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을 폴 앳킨스(Paul Atkins) 전 위원으로 교체했다.
연방 규제기관은 최근 몇 달 동안 코인베이스(Coinbase), 오픈씨(OpenSea),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을 포함한 암호화폐 부문의 주요 플레이어들에 대한 여러 소송을 철회했다.
SEC는 또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끄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설립했다.
SEC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구성원들은 회의, 정보 요청, 원탁 토론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일반 대중과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