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코인플립이 10억 달러 규모의 매각을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인수합병 붐에 합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코인플립(CoinFlip)이 10억 달러 매각을 위해 구매자를 찾으면서 암호화폐 인수합병 붐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인플립은 예비 매각 단계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 자문사의 도움을 받았다. 코인플립은 매각을 위해 최소 10억 달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회사가 해당 금액을 달성할지 또는 매각이 진행될지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ATM레이더(CoinATMRadar)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플립은 총 8700개 가까운 비트코인 ATM을 운영하는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ATM 운영업체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코인플립의 ATM은 전 세계에 걸쳐 약 5600개 지점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약 4300개가 미국에 있다.
2018년 코인플립은 쇼어라인 벤처 매니지먼트(Shoreline Venture Management), 젯블루 테크놀로지 벤처스(JetBlue Technology Ventures), 헤즈 오어 테일즈 인베스트먼츠(Heads or Tails Investments)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암호화폐 ATM은 개인들에게 주로 비트코인인 디지털 자산을 구매, 판매 또는 전송할 수 있는 물리적 장소를 제공한다. 개인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의 편리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지만, 악의적 행위자들이 특히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ATM 사기를 저지른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미국 의원들은 올해 이런 유형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ATM 사기 방지법(Crypto ATM Fraud Prevention Act)과 같은 법안을 도입했다.
암호화폐 인수합병 활동은 최소 2024년 1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규제 명확성 개선과 웹2 기업들의 새로운 관심에 힘입어 2025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가 6월 3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2억 달러에 인수 완료했다고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