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비트코인(BTC) 채굴 운영체제의 오픈소스화를 예고했다. 이를 통해 신규 채굴업체들이 고가의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마이닝 OS(MOS)의 소스코드를 전면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신규 기업들이 채굴 산업에 뛰어들 수 있고,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더욱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도이노는 해당 운영체제를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모듈형’ 시스템으로 설계했으며, 사물인터넷(P2P IoT) 기반 아키텍처를 중심에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MOS는 기존 채굴 인프라와 호환되며, 컨테이너형 채굴 설비나 다양한 전력 장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오는 2025년 4분기까지 단계별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더의 오픈소스 전략은 채굴 생태계 전반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비트코인의 분산성과 안정성 강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