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드 리버티에 1억 달러 투자한 아쿠아1, 시장조작 의혹 웹3포트와 연관성 논란

트럼프가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로부터 1억 달러 상당의 토큰을 구매한 잘 알려지지 않은 UAE 기반 암호화폐 펀드 아쿠아1 파운데이션(Aqua 1 Foundation)이 과거 시장 조작 혐의를 받은 홍콩 마켓메이커 웹3포트(Web3Port)와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아쿠아1과 공동창립자 데이브 리(Dave Lee)가 이를 반박했다.

1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 주장은 독립 저널리스트 제이콥 실버맨(Jacob Silverman)이 제기한 것으로, 데이브 리가 실제로는 웹3포트의 데이비드 지아 화 리(David Jia Hua Li)이며, 작년 여러 공개 암호화폐 행사에서 회사를 "가속화 파트너"로 대표했다고 주장했다.

실버맨의 보고서는 디지털 발자국을 바탕으로 데이브 리와 데이비드 리 모두 금융 배경을 가진 중국계 브라질인 뉴욕대 졸업생이라고 주장했다. 실버맨은 또한 데이비드 리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매니저인 피터 리(Peter Li)라는 이름의 다른 프로필과 함께 링크드인 게시물에 태그되었다고 추론했다. 실버맨은 자신이 아쿠아1에 대해 묻는 메시지를 보낸 후 피터 리의 링크드인 계정이 비활성화되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아쿠아1의 웹사이트와 웹3포트가 데이브 리가 연관된 RWA 토큰화 플랫폼 블록록(BlockRock)의 웹페이지와 함께 동일한 AWS 서버를 공유한다고 주장했다.

실버맨은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따르면, 아쿠아1 파운데이션의 데이브 리는 웹3포트의 데이비드 리"라며 "중국 국영 에너지 회사에서 일하는 30세의 중국계 브라질인 금융 전문가가 어떻게 미국 대통령의 주요 암호화폐 회사로부터 암호화폐 토큰을 구매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확보했을까? 그리고 그와 그의 동료들은 그 대가로 무엇을 기대하는가?"라고 썼다.

실버맨은 이전에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결고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들을 썼으며, 그 중 하나는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총 7500만 달러를 투입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선과 그의 회사들에 대한 소송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데이브 리는 실버맨의 보고서 이후 X에 "오늘 나와 아쿠아1에 관한 사실적으로 부정확한 보도를 접했다"며 "우리는 이미 관련 기자와 연락하여 명확히 하고 있다"고 썼다.

아쿠아1 파운데이션도 소셜미디어 채널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관련 없는 어떤 기업과도 지분, 재정적, 운영적 연결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리나 아쿠아1 모두 보고서의 어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부정확한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아쿠아1은 "투명성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지만, 특정 세부 사항은 진행 중인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절차의 대상이며 아직 공개적으로 공개될 수 없다"고 말했다.

리는 후속 게시물에서 "비전과 전략의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올해 초 이전 고용주에서의 역할에서 물러났고, 아쿠아1에서 창립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전 고용주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올해 초 웹3포트는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에 속한 수백만 개의 MOVE 토큰을 토큰 상장 직후 매도했다는 혐의로 시장 조작 혐의를 받고 여러 거래소에서 금지 조치를 당하는 스캔들에 연루됐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무브먼트 랩스의 투자자다. 웹3포트는 고플러스(GoPlus)와 마이셸(Myshell) 같은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된 시장 조작 혐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