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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비트코인(BTC) 담보 첫 주택대출 출시…'실물 자산 진입' 새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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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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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최초로 출시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고정 수입 없이 실물 자산인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호주, 비트코인(BTC) 담보 첫 주택대출 출시…'실물 자산 진입' 새 패러다임 / TokenPost.ai

호주, 비트코인(BTC) 담보 첫 주택대출 출시…'실물 자산 진입' 새 패러다임 / TokenPost.ai

호주에서 집값 상승이 가계소득 증가를 크게 앞지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활용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최초로 등장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기존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도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시도다.

블록 언어(Block Earner)는 2년여에 걸친 규제당국과의 법정 싸움 끝에 호주 최초의 비트코인 담보 주택대출 상품을 이달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연방법원이 블록 언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가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가능해졌다. 이로써 블록 언어는 금융서비스 라이선스 없이도 대출 담보로 비트코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품은 대출 신청자의 비트코인 등 담보 토큰을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해당 자산을 기반으로 부동산 감정가의 최대 50%까지 현금 대출을 제공한다. 이후 일반 형태의 주택담보대출을 더해 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금융기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급여, 예금, 연금(호주의 의무 퇴직연금인 수퍼애뉴에이션) 등을 기준으로 하던 전통 대출 심사 방식에 도전장을 던지는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암호화폐를 보유한 개인들이 고정 수입이 없더라도 담보력을 기반으로 주택 구매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암호화폐 기반 주택대출 움직임은 호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윌리엄 풀트(William Pulte) 청장은 패니매(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게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 중인 암호자산을 주택 대출 심사 시 확정적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풀트 청장은 공식 서한을 통해 두 기관에 암호화폐를 예비 자산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으며, 미국 의회에서는 H.R.4374 법안이 발의돼 대출 심사 기준에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출기관은 암호화폐 플랫폼에 예치된 자산도 심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이번 비트코인 담보대출 출시와 관련해 블록 언어는 “암호화폐를 통한 자산 활용 방식의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전통적인 금융 접근성이 낮았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실물 자산 접근성과 대출 신용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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