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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기업 수요 급증 속 공급 제약...가격·유동성 불안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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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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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무팀이 이더리움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유통량 감소와 유동성 저하가 ETH 네트워크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코인메트릭스는 가격 변동성과 시스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더리움(ETH), 기업 수요 급증 속 공급 제약...가격·유동성 불안 신호 / TokenPost.ai

이더리움(ETH), 기업 수요 급증 속 공급 제약...가격·유동성 불안 신호 / TokenPost.ai

이더리움(ETH) 채택에 기업 재무팀들이 활발히 나서면서, 네트워크 구조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렛대 리스크와 자본 운용 실패 가능성도 경고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메트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재무팀이 보유 중인 이더리움이 총 220만 ETH, 전체 유통량의 약 1.8%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샤프링크 게이밍, 디 이더 머신, 비트 디지털, BTCS Inc. 등 5개 주요 기업이 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공모 또는 사모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ETH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마인만 해도 전체 ETH 공급량의 0.95%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목표는 공급량의 5%까지 늘리는 것이다. 이는 이더리움의 소각 및 보상 구조가 결합된 지분증명(PoS) 메커니즘 속에서, 전체 발행량의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머지(The Merge) 이후 현재까지 이더리움의 순발행량은 45만 4,300 ETH 증가했으며, 총 244만 ETH가 발행되고 198만 ETH가 소각된 상태다. 하지만 7월 이후 기업 보유량은 이 증가분보다 많았고, 이와 동시에 상장지수펀드(ETF)도 유통 물량을 계속 흡수하고 있다. 현재 총 공급량 중 29%는 예치되어 있고 8.9%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묶여 있어, 실제 사용 가능한 유동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처럼 반감기를 통한 공급 축소 메커니즘이 없다. 따라서 이렇게 지속적인 수요가 공급 제약과 겹칠 경우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코인메트릭스는 경고했다.

한편 샤프링크 게이밍은 보유한 ETH 대부분을 직접 예치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BTCS Inc.는 로켓풀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디 이더 머신과 ETHZilla 역시 탈중앙금융(DeFi) 환경을 활용한 온체인 자산 운용을 준비 중이다.

현재 스테이킹 수익률은 명목 2.95%, 실질 기준 2.15%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유 ETH를 단순히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stETH(이더리움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는 디파이 대출 시장에서도 활발히 쓰이며, 아베 v3에서는 ETH와 stETH 합산 110만 ETH의 유동성 풀을 형성해 두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궁극적으로 수수료 수입 증가, 스테이킹 참여 확대, 블록 공간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의 일일 거래 건수는 170만~190만 사이이며, 수수료는 저렴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코인메트릭스는 “상장된 기업들이 탈중앙화 생태계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며, 이들의 건전한 재무성과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 차원의 고레버리지, 자금 운용 부실 또는 시장 급락 같은 외부 변수는 네트워크 전반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더리움 기업 수요 증가가 네트워크에 활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공급 축소가 ETH 가격·수급·유동성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 가능하려면 시장 환경, 투자자 심리, 그리고 기업의 금융 건전성이라는 3박자가 정교하게 맞물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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