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Web3 기업 비트겟(Bitget)은 11일 고빈도 거래(HFT) 전문사 Cyant Arb Group 과의 기관 유동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비트겟 플랫폼에는 그룹의 유동성 공급 역량과 고도화된 거래 전략이 통합된다.
Cyant Arb Group은 10여 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으로 대규모 시장 데이터를 저지연으로 처리해 왔으며,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 상위권 거래량을 기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겟은 “정밀한 저지연 체결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효율성 제고와 심도 있는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대표는 “기관 투자자는 무중단 체결·투명성·확장성을 요구한다”며 “Cyant Arb Group의 유동성 공급 역량을 생태계에 통합해 기관과 리테일 모두가 혜택을 보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트겟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팟과 파생상품 전반에서 유동성이 심화되며, Cyant Arb Group의 알고리즘 모델과 리스크 관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비트겟의 기관 거래량의 90% 이상이 통합거래계정(UTA) 을 통해 처리되고 있어, 기관 수요 확대 국면에서 체결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yant Arb Group 대변인은 “비트겟은 글로벌 트레이더에게 신뢰받는 거래 장소”라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 기반 확대를 지원하고, 암호화폐 시장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그간 통합거래계정(UTA), 현물 페어 대상 크립토 대출, Bitget PRO(기관급 트레이딩 인터페이스) 등을 도입해 프로·HFT 고객 대상 기능을 넓혀왔다. 회사는 이번 협력이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기관 대비 태세를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