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아비트럼(ARB)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하며, 최근 며칠 사이 신규 주식 토큰 80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로써 해당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자산 수는 총 493개에 달하게 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현재까지 총 850만 달러(약 118억 1,500만 원) 이상 규모의 자산을 토큰화했다. 전체 발행 누적 금액은 1,930만 달러(약 268억 7,000만 원)를 초과하며, 이 중 1,150만 달러(약 159억 8,500만 원) 규모가 소각돼 활발한 거래 흐름을 나타낸다.
토큰화된 자산의 대부분은 주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는 약 24%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원자재, 암호화폐 ETF, 미국 국채 등의 형태로 구성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토큰화 자산에는 갤럭시(GLXY), 위불(BULL), 시놉시스(SNPS) 등이 포함됐으며, 분석가 톰 완(Tom Wan)은 “로빈후드 유럽 이용자들이 다양한 미국 주식, 주식 종목, ETF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토큰화 덕분에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의 이번 행보는 토큰화된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 RW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 시장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비트럼 등 차세대 확장성 중심 레이어2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접근성 높은 거래 옵션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