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리플(XRP)의 거래 재개와 함께 XRP 기반 디파이 상품 ‘XRP 툰드라’ 사전 판매에 뛰어들며, XRP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열었다.
XRP는 지난 2025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합의 이후 명확한 규제 준수 지위를 확보했다. SEC는 리플에 1억 2,500만 달러(약 1,250억 원)의 민사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소송을 마무리 지었고,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는 잇따라 XRP 거래를 다시 시작했다. 이 결정은 미국 이용자들에게 거의 5년 만에 XRP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길을 다시 열었다.
이러한 XRP 유통 재개의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XRP 툰드라’다. 이는 솔라나(Solana)와 XRP 레저 기반의 이중 체인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체 감사된 스마트계약 기반 수익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크리오 볼트(Cryo Vault)’라는 스마트 계약 금고는 사용자가 암호화된 기간 동안 토큰을 예치하고 생태계 수익으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XRP 툰드라는 두 가지 토큰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솔라나 기반 수익·유동성 역할을 하는 ‘TUNDRA-S’, 그리고 XRP 레저 기반 거버넌스 및 준비금 토큰 ‘TUNDRA-X’가 그것이다. 두 토큰은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고, 각 금고의 자산 현황이나 보상 스케줄은 블록체인상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중앙화된 플랫폼의 한계를 인식한 XRP 보유자 사이에서는 이러한 탈중앙화 수익 구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디파이 감사기관이 XRP 툰드라 스마트계약 코드를 검토했으며, 프로젝트 팀 일부는 실명 인증을 완료해 ‘익명 프로젝트’라는 우려를 일부 불식시켰다.
현재 출시된 '8차 사전판매'에서는 TUNDRA-S 토큰을 개당 0.132달러(약 176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보너스 토큰과 TUNDRA-X 배분도 포함돼 있다. 사전판매는 투기보다는 투명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발행량, 유동성 배분, 계약 주소 등 주요 정보가 모두 공개된 상태다.
코멘트: XRP 레저의 기술적 한계로 지적되던 ‘스테이킹 부재’ 문제를, XRP 툰드라는 타 체인을 활용한 디파이 설계로 보완하고 있다. ‘수익형 암호자산’에 대한 규제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정면으로 수용한다는 점에서 기관 참여 유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렇게 재상장 이후 XRP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XRP 툰드라는 미국 내 개인 투자자에게 법적 불확실성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