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Grayscale Investments)가 솔라나(SOL)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해 공식 출시했다. 이로써 기관 투자자들도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솔라나 투자 옵션이 열렸다.
그레이스케일은 29일(현지시간) 솔라나 신탁 ETF를 ‘GSOL’이라는 티커로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ETF는 솔라나의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내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상품(ETP) 운용 자산 기준 상위권에 위치했다고 강조했다. 인쿠 강(Inkoo Kang) ETF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상품에 대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로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와이즈(Bitwise)에 이어 두 번째 솔라나 스테이킹 ETF 발행사가 됐다. 비트와이즈는 하루 전인 28일 2억 2,290만 달러(약 2,229억 원)의 운용 자산으로 ETF를 출범시켰고,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절반 수준인 1억 270만 달러(약 1,027억 원) 규모 시드 자금으로 시작했다.
영국 리서치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는 솔라나 ETF는 비트와이즈와 그레이스케일의 제품 두 가지뿐이다. 두 펀드는 합산 3억 2,560만 달러(약 3,25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 중 비트와이즈는 상장 당일 6,950만 달러(약 695억 원)에 달하는 유입 자금을 기록했다.
코멘트: 이번 솔라나 스테이킹 ETF의 잇따른 출시는 이더리움(ETH) 이후 가장 빠르게 스테이킹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솔라나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스테이킹 보상을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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