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의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가 잦아들고 있다. 한 달간 결제 수량과 거래량이 400% 이상 치솟았으나, 현재는 해당 과열기가 지나간 모습이다. 다만 거래 수준은 여전히 과거 평균치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범주 안에 머물고 있다.

최근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XRP 레저의 일일 결제 건수는 60만~90만 건 사이의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세이며, 거래체계가 지속적인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1일 20억 XRP를 초과하던 정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이미 ‘흥분 상태’를 지나 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가격 차트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XRP는 현재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에 의해 제한된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 지지선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상단 돌파를 주도할 정도의 강한 상승 동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는 2.10~2.12달러(약 3,082~3,113원)의 저항 구간에 접근해 있다. 이 구간은 50일 이동평균선과 하락 채널 중간선이 겹치는 일종의 압축대다. 강한 거래량 없이 이 구간을 돌파하기란 쉽지 않으며, 실패 시 다시 2.00달러(약 2,935원) 부근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대로 상승에 성공할 경우 가격은 2.20~2.25달러(약 3,229~3,301원)까지 진입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온체인 활동이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의 진짜 수요가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네트워크 열기가 식은 만큼, 향후 가격은 실질적인 투자심리와 외부 수요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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