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기술적 패턴 돌파를 앞두고 16%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시장 부진 속에서 횡보를 이어가던 XRP는 '대칭 삼각형' 패턴 상단에 접근하고 있으며, 돌파 시 약 2.4달러(약 3,519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알리(@ali_charts)는 트위터를 통해 "XRP/USDT 무기한 선물 1시간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16% 가격 변동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약 2.05달러(약 3,007원)에서 거래 중이다.

대칭 삼각형은 가격 변동 폭이 점점 줄어들며 전환점에 다가가는 형태로, 이후 기존 추세 방향으로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방향성은 상승 또는 하락 모두 가능해 돌파 방향이 핵심이다. 현재 XRP는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변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거시적 흐름으로는 XRP가 잠재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아직 본격적인 반등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캐너리 캐피탈의 스팟 XRP 상장지수펀드(ETF) ‘XRPC’ 출시는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했으며, 총 유입액은 9억 달러(약 1조 3,199억 원)를 넘겼다. 그러나 대규모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비트코인 하락세로 인한 시장 전반의 디레버리징이 XRP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XRP는 사상 최고가 대비 43% 하락한 상태이며, 연초 대비로도 0.5%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강력한 펀더멘털이나 제도권 진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이 더딘 상황을 반영한다.

당분간 XRP는 기술적 패턴 돌파 여부와 함께 기관 자금 유입 지속 가능성, 시장 전반 심리에 따라 추가 상승 혹은 재하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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