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개방형 가치 인터넷의 '리눅스'…비탈릭 "탈중앙의 토대 되어야"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비유하며 장기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리눅스가 자율성과 탈중앙성을 유지한 채 수십억 명 사용자에게 공공재로 기능하듯, 이더리움도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인터넷의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리눅스처럼 오픈소스이며, 각각의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구현이 가능하다”며 “리눅스는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확장하고, 이더리움은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 1층(L1) 자체가 개인과 조직의 금융, 신원, 사회, 거버넌스를 위한 자율적인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개자 없는 완전한 네트워크 활용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더리움 재단이 추구하는 장기적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인터넷상에 분산형 연산과 가치 이전, 위험 공유, 합의를 가능케 하는 일종의 운영체제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레이어2 생태계…유연성인가, 파편화인가
현시점 기준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127개에 달하는 레이어2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레이어2 통계 플랫폼 L2Beat의 집계다. 이러한 확장 전략은 양날의 검이다. 확장성 중심의 설계를 두고, 디앱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평가와 함께 과도한 레이어2 난립으로 인한 수익 저하 및 생태계 단절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비판론자들은 특히 2024년 3월 시행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기본 레이어(L1)의 수익이 급감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사용자 활동이 레이어2로 쏠리면서 이더리움 기반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레이어2 확장 지지자들은 다양한 확장 솔루션이 있는 것이 오히려 사용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경험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폴리곤(MATIC) 공동 창업자 아누라그 아르준(Anurag Arjun)의 발언이 있다. 그는 “이더리움의 모듈형 확장 전략은 기본 레이어 위에 고처리량 블록체인을 여러 개 세울 수 있는 구조이며, 각각의 실행 환경과 블록 처리 시간을 실험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경고도 덧붙였다. “진정한 상호운용성이 없는 고처리량 체인이 난립하면 생태계의 파편화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 유동성을 고립된 풀에 가두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고 이더리움의 전체 실용성을 떨어뜨리는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운영체제로서의 이더리움…거버넌스 기반까지 포괄
부테린의 비유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넘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탈중앙형 가치 인터넷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단순한 금융 거래를 넘어 디지털 정체성, 사회적 네트워크, 거버넌스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로 확장되어야 하며, 이는 곧 리눅스가 보여준 ‘중립적 기반’ 모델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셈이다.
이러한 구상은 이더리움의 확장 전략과 긴밀히 연결된다. 레이어2의 다양성과 실험성은 생태계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상호운용성과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만 확고한 기반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다.
결국 이더리움이 ‘인터넷의 운영체제’가 되려면 기술적 유연성과 함께 생태계 간 조율, 사용자 신뢰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리눅스처럼 수십 년 간 공공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탈중앙성과 스마트한 확장 전략이 함께 따라야 할 것이다.
💡 “이더리움을 ‘운영체제’로 이해한다면, 투자자의 공부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말한 이더리움의 미래는 단순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넘어선 ‘가치의 인터넷 운영체제’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끊임없이 진화하는 레이어2 확장 전략, L1 수익 구조 변화, 상호운용성 논쟁 등… 겉으로 보이는 가격 변동 너머 ‘구조’를 꿰뚫는 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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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생태계로 비유하면서,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 위에서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구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일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인터넷 상의 탈중앙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전략 포인트
- 이더리움 레이어1의 역할은 중립적 인프라로서의 신뢰성 확보
-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해 성능 확장과 사용자 경험 강화
- 레이어2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
📘 용어정리
🔹 레이어1: 블록체인의 기본 실행 및 보안 네트워크 (예: Ethereum 메인넷)
🔹 레이어2: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레이어1 위에 구성되는 확장 네트워크 (예: Polygon, Optimism)
🔹 모듈형 아키텍처(Modular architecture): 다양한 기능이나 역할을 별도의 네트워크나 시스템으로 분리하여 구축하는 블록체인 설계 전략.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비탈릭은 이더리움을 리눅스에 비유했나요?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누구나 참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인터넷의 개방형 운영체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눅스가 오픈소스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자와 기업들이 자신만의 운영 체제를 만든 것처럼, 이더리움도 다양한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블록체인 상의 자율성과 분산 철학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Q.
레이어2 네트워크가 많아지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레이어2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많아질 경우, 사용자는 특정 L2에 자산이 고립되어 다른 체인으로 쉽게 옮기기 어렵고 서비스 간 이동성이 제한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는 유동성과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생태계 분절화라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이더리움의 확장 전략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졌나요?
이더리움은 '모듈형 확장 전략'을 선택해 기본 레이어는 심플하게 유지하면서, 여러 개발팀이 다양한 레이어2에서 실험하도록 허용합니다. 이는 기술적 다양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체인 간 호환성 부족이나 운영 복잡성 같은 단점도 내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상호운용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통합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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