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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조 원→7조 원 축소… 테더, '펀딩 절반도 못 채운'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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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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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최대 200억 달러 규모로 예고했던 펀딩 계획을 50억 달러로 대폭 축소했다. 수익성 강조하며 666조 원 기업가치는 유지했다.

 27조 원→7조 원 축소… 테더, '펀딩 절반도 못 채운' 속내는 / TokenPost.ai

27조 원→7조 원 축소… 테더, '펀딩 절반도 못 채운' 속내는 / TokenPost.ai

테더, 27조 원 펀딩 계획 대폭 축소…기업가치 666조 원 목표는 유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지난해 발표한 200억 달러(약 29조 1,54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펀딩 계획을 약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반응과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31일자 보도에서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테더의 자문단이 당초 계획했던 최대 200억 달러 조달 목표를 50억 달러(약 7조 2,885억 원) 수준으로 낮추자고 제안했으며, 테더 역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장 참여자들이 공격적인 기업가치 평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200억 달러 조달’이라는 목표 자체가 과대 해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숫자는 우리가 실제 목표로 삼았던 것이 아니라, 최대한 판매할 수 있는 상한선이었다”며 “만약 0달러를 모집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업과 비교하며 '666조 원' 기업가치 정당화

자금 조달 목표는 일부 후퇴했지만, 테더는 여전히 5,000억 달러(약 728조 8,500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아르도이노 CEO는 자사의 수익성을 인공지능(AI) 기업들과 비교하며 이러한 평가가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기업들도 우리처럼 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부분 적자 상태인데도 수백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적자를 보는 AI 회사가 8,000억 달러(약 1,166조 8,000억 원)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라면, 흑자를 내고 있는 테더 가치가 5,000억 달러라는 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강조했다.

실제 테더는 2025년 한 해 동안 100억 달러(약 14조 5,77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지만, 여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비교할 때도 여전히 압도적인 수익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USDt, 시총 269조 원 육박…금 기반 자산도 확대

테더의 주력 스테이블코인 USDt은 현재 시가총액 1,850억 달러(약 269조 7,400억 원)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더는 이 밖에도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XAUt(36억 달러, 약 5조 2,475억 원 규모)을 운영하며, 약 130톤의 실제 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미국 내 사용자를 겨냥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GENIUS 법안’에 따라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를 통해 발행됐으며, 발행 직후 빠르게 시가총액이 2,000만 달러(약 291억 원)로 두 배 이상 뛰었다.

테더의 이 같은 다각화 전략은 수익과 기업 가치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논거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자금 조달 계획이 실제 실현 가능성 면에서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는 반응도 감지된다.

시장 영향력 유지 속 신중한 행보 이어질 듯

테더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서 핵심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금융과 거래 플랫폼의 핵심 유동성 수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테더의 펀딩 전략, 수익성 변화, 신규 자산 출시 등은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번 자금 조달 목표 하향 조정은 투자자 신뢰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수익성과 신사업 확장을 근거로 초고평가 기업가치를 밀어붙이는 전략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어, 향후 시장 반응과 투자자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익성은 테더보다 낮은데 가치평가는 더 높다고?” 데이터를 보면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AI 기업들이 적자를 내고도 수백조 가치평가를 받는 사이, 테더는 14조 원의 연간 수익을 내고도 시장의 회의적 시선을 받습니다. 이런 시장의 혼란과 오버밸류 속에서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하려면, 표면이 아닌 '구조'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바로 이런 투자 안목을 길러주는 실전 중심의 교육 플랫폼입니다.

📊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 토크노믹스 해부: 테더처럼 내부자 락업, 분배 구조, 인플레이션율 분석을 통해 '펀딩 후 덤핑' 리스크를 걸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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