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투자 매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 한때 ‘고수익’의 상징이었던 온체인 금융이 이제는 전통 금융보다 낮은 수익률과 높은 위험을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디파이(DeFi)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으로, 은행 없이 대출·예치·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2021~2022년만 해도 에이브(AAVE) 등 주요 프로토콜에서 연 20%에 달하는 수익률이 가능했고, 일부는 수천 퍼센트까지 치솟으며 투자 자금을 끌어들였다. 높은 해킹 위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이 위험을 정당화한다’는 논리가 통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디파이 최대 대출 프로토콜인 에이브(AAVE)의 USDC 예치 수익률은 약 2.61% 수준이다. 이는 전통 금융 플랫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제공하는 3.14%보다 낮다. ‘더 높은 위험 대신 더 높은 수익’이라는 디파이의 핵심 전제가 흔들리는 지점이다.
한 트레이더는 “국채보다 1% 낮은 수익을 얻으면서 연 1회 전액 손실 위험을 감수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과장된 표현이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라진 수익률, 구조적 변화 시작
수익률 하락은 최근 갑자기 발생한 현상이 아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에테나(ENA)의 합성달러 ‘USDe’ 상품은 최고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십억 달러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는 토큰 인센티브와 파생 전략에 의존한 ‘비지속적 구조’였다.
현재 에테나 수익률은 약 3.5%까지 떨어졌고, 총예치금(TVL)도 110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급감했다. 에이브(AAVE)를 포함한 대부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수익률은 2% 이하로 내려왔다.
수익 감소의 핵심 원인은 ‘차입 수요 감소’다. 과거에는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높아 예치 이자도 상승했지만, 현재는 시장 심리 위축으로 수요 자체가 줄었다. 남은 수익은 실제 대출 수요에서 발생하는 ‘유기적 이자’뿐인데, 규모가 부족하다.
일부 예외는 존재한다. Sky의 USDS 상품은 3.75%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하며 자금 65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 수익의 약 70%는 미국 국채 등 오프체인 자산에서 발생한다. 디파이 본연의 탈중앙 구조와는 거리가 있다.
‘맞춤형 디파이’만 살아남나
모든 디파이가 동일하게 침체된 것은 아니다. 모르포(Morpho)는 ‘커스터마이즈된 대출 풀’ 모델을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볼트는 3.6%에서 최대 6.48%까지 수익률을 제공한다.
공동 창업자 폴 프람보(Paul Frambot)는 “모든 참가자가 동일한 조건을 공유하면 수익률은 결국 무위험 금리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즉, 차별화 없는 구조에서는 경쟁력 있는 수익을 만들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이런 모델 역시 과거 수준의 고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수익보다 더 큰 문제는 ‘신뢰 붕괴’
수익률 하락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뢰 약화다. 디파이 프로젝트 밸런서(Balancer)는 약 1억1000만 달러 해킹 이후 서비스를 종료했고, 주요 거버넌스 토큰들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
투자자 자이 바브나니(Jai Bhavnani)는 “지금 디파이는 ‘완전히 어두운 상태’”라며 “리스크 대비 보상이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했다.
실제 보안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 2025년 상반기 해킹 피해액은 24억7000만 달러(약 3조7100억 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컨트랙트 코드보다 키 탈취, 사회공학 공격 등 ‘운영 리스크’가 더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
리스올브(Resolv) 사건도 이를 보여준다. 단순한 설계 미비로 약 2500만 달러가 탈취됐고,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페그를 잃고 0.13달러까지 폭락했다.
규제까지 압박…디파이 입지 더 좁아져
여기에 미국 규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보유만 해도 발생하는 ‘패시브 수익’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디파이 수익 구조 자체가 약화되고, 수익 기회가 전통 금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현재 디파이는 세 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다. 낮아진 수익률, 여전한 보안 리스크, 그리고 규제 불확실성이다.
한때 투자자를 끌어들였던 ‘수익 공식’은 지금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디파이 시장은 지금, 구조적인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 시장 해석
디파이 수익률이 2~3%대로 하락하며 전통 금융보다 매력이 약화됨
고수익을 지탱하던 레버리지 수요와 토큰 인센티브 구조가 붕괴
현재 시장은 ‘고위험-저수익’ 구조로 전환되며 투자 매력 급감
💡 전략 포인트
단순 예치형 디파이는 경쟁력 약화, 맞춤형(커스터마이즈) 전략 중심으로 이동
온체인 수익보다 국채 등 오프체인 기반 수익 비중 증가 주목 필요
보안 리스크와 규제 변수까지 고려한 보수적 접근 필수
📘 용어정리
디파이(DeFi): 중개기관 없이 블록체인으로 금융 서비스 제공하는 구조
TVL: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 시장 신뢰 지표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이 적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예: USDC)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디파이 수익률이 전통 금융보다 낮아졌나요?
디파이 수익은 대출 수요에서 나오는데, 시장 침체로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자도 낮아졌습니다. 과거에는 토큰 보상으로 수익을 부풀렸지만, 현재는 이런 인센티브가 줄어들며 실제 수익만 반영되고 있습니다.
Q.
지금 디파이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가요?
수익 대비 위험이 커진 상황입니다. 해킹, 키 탈취, 설계 오류 등으로 자산 손실 가능성이 여전히 크고, 평균 수익은 2~3% 수준이라 전통 금융 대비 메리트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Q.
앞으로 디파이는 회복 가능성이 있나요?
시장 회복과 대출 수요 증가가 동반되면 수익률 반등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규제 강화와 구조 변화로 인해 과거처럼 초고수익 모델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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