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25일 장 초반 6만4천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2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64,487.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63,339.07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세운 데 이어, 불과 한 거래일 만에 장중 기록까지 새로 갈아치운 것이다. 지수가 6만4천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일본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상승 배경으로는 대외 변수 완화 기대가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지면 국제 유가와 물류,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22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점도 일본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흐름을 민감하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기술주와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상 미국 투자 심리 개선은 도쿄 증시 매수세로 이어지기 쉽다. 전날 미국 시장 상승이 아시아 개장 직후 투자자들의 매수 판단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최근 닛케이지수가 연이어 고점을 높이는 흐름은 일본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글로벌 자금 유입,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대외 불확실성이 실제로 진정되고 미국 증시의 강세도 유지돼야 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일본 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배경이 될 수 있지만, 국제 정세나 미국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단기 등락 폭은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