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무기한 선물거래소 ‘그르트(Grvt)’가 플룸(Plume)과 손잡고 토큰화 실물자산(RWA) 수익 상품 3종을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자산을 옮기지 않고도 자기수탁 지갑에서 고정수익과 구조화 신용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그르트는 1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베이스 수익 펀드’, ‘밸런스드 펀드’, ‘오퍼튜니스틱 펀드’를 플랫폼에 직접 연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22억달러 규모의 ‘iShares AAA CLO Active ETF’ 등 기관급 토큰화 자산에 연계돼 있어, 크립토 거래소 안에서 전통 금융 성격의 수익 전략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복잡한 자산 이동을 줄였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기존에 선물거래에 쓰던 자기수탁 잔액으로 바로 토큰화 수익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 별도 지갑이나 증권계좌, 커스터디 업체를 거칠 필요가 없다. 플룸은 실물자산 토큰화에 집중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온체인 수익 인프라와 전통 채권형 노출을 결합해왔다.
무기한 선물계약, 이른바 ‘퍼프(perps)’는 만기 없이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르트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아베(AAVE) 대출 프로토콜을 연동해, 포지션을 유지한 채 담보에서 수익을 얻는 기능을 넣은 바 있다. 이번 협업은 거래와 수익 창출을 한곳에 묶는 흐름을 한층 더 강화한 셈이다.
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월요일 UTC 기준 24시간 동안 전 세계 퍼페추얼 DEX 거래량은 152억달러였고, 그르트의 거래량은 1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RWA.xyz 집계상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의 온체인 가치는 34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초 약 58억달러에서 크게 불어났다. 2025년 들어 은행권과 거래소, 토큰화 기업들이 채권·주식·펀드 등 전통 금융상품의 온체인화를 서두르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크립토 수익 상품’ 확장을 넘어, 자산운용과 결제·결제정산 인프라를 블록체인 위로 옮기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도 최근 보고서에서 토큰화 펀드, 담보, 채권형 상품이 향후 10년간 기관 채택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짚었다. 투기 중심이던 디지털자산 시장이 점점 실물자산과 자본시장 인프라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시장 해석
그르트(Grvt)는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하며, ‘거래소 안에서 투자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34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며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구간이다.
크립토 시장이 단순 투기에서 채권·신용·펀드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자기수탁 지갑 기반으로 별도 계좌 없이 수익 상품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자산 운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파생상품(퍼프) 거래와 RWA 수익상품을 결합하면 변동성 헤지 + 안정 수익 전략을 동시에 구성할 수 있다.
AAA 등급 CLO 기반 자산처럼 기관급 신용 상품 접근이 가능해진 점은 개인 투자자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 선택지를 제공한다.
📘 용어정리
RWA: 채권·대출·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만든 것
퍼페추얼 선물(Perps): 만기 없이 가격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CLO: 여러 기업 대출을 묶어 만든 구조화 채권 상품
토큰화: 자산의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분할해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