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고마이닝(GoMining)이 기업들의 비트코인 결제를 보다 쉽게 만드는 결제 솔루션을 공개했다. 기존 핀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던 방식과 달리 ‘비트코인 그대로’ 결제를 처리하는 구조를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고마이닝은 신규 결제 프로토콜 ‘고BTC 페이(GoBTC Pay)’를 통해 기업들이 비트코인(BTC)으로 직접 결제를 받고 정산까지 온체인에서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잭 도시(Jack Dorsey)가 공동 창업한 블록($XYZ)의 스퀘어(Square) 등 기존 결제 서비스와 맞붙는 행보다.
‘비트코인 그대로’ 결제…차별화 전략
현재 다수 결제 서비스는 소비자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더라도 가맹점에는 법정화폐로 정산하는 구조다. 반면 고마이닝은 거래 전 과정을 비트코인으로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법정화폐 전환은 가맹점이 직접 처리해야 한다.
마크 잘란(Mark Zalan)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을 기존 결제 시스템에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정산 같은 현실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트코인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수탁’ 구조와 온체인 최종성(onchain finality) 유지 역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SDK·API 공개…초기 가맹점 모집
고마이닝은 금요일 개발자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BTC 페이 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초기 단계에서 약 10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서비스 안정성과 실제 상용화를 동시에 검증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산 12시간·수수료 0.2% 구조
고BTC 페이는 고마이닝의 스트라텀 V2(Stratum V2) 채굴 프로토콜을 활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정산이 이뤄진다. 평균 정산 시간은 약 12시간이며, 거래 수수료는 0.2% 수준이다. 이 수수료는 지갑 제공자와 채굴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른 결제를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접근이다. 속도 대신 네트워크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강조한 설계다.
스퀘어와 정면 경쟁…시장 선택은?
블록($XYZ)의 스퀘어는 지난 1년간 라이트닝 기반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다만 기본 설정은 비트코인을 달러로 자동 전환해 가맹점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이 선택할 경우에만 비트코인으로 수령할 수 있다.
결국 고마이닝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이 아닌 ‘보유 자산’으로 직접 수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 베팅한 셈이다.
비트코인 결제 시장은 기술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속도와 편의성을 택할지, 온체인 기반의 원형을 유지할지에 따라 향후 시장 주도권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고마이닝은 ‘비트코인 그대로 결제’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핀테크 결제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라이트닝 기반의 빠른 결제 대신 온체인 정산과 비수탁 구조를 강조하며, 비트코인을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보유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시장 수요에 베팅한 모습이다.
💡 전략 포인트
결제부터 정산까지 BTC로 유지하는 구조로 중간 환전 비용 제거
평균 12시간 정산 + 0.2% 수수료로 비용 예측 가능성 확보
SDK·API 공개로 기업 통합 장벽 낮추고 초기 가맹점 확보 전략
스트라텀 V2 기반으로 채굴 인프라와 결제 시스템 결합
📘 용어정리
온체인 정산: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에 직접 기록되는 거래 방식
비수탁 구조: 자산을 제3자가 보관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
라이트닝 네트워크: 비트코인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2층 결제 네트워크
스트라텀 V2: 채굴 효율성과 탈중앙성을 개선한 비트코인 채굴 프로토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