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의 엑스(X) 계정이 해킹되며, ‘토큰화’와 ‘실물자산(RWA)’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공지능으로 작성된 듯한 글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게시물은 건물, 채권, 펀드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면 더 쉽게 분할하고 거래·정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추진 중인 토큰화 자산 사업도 언급하며, 최근 시장에서 떠오르는 ‘RWA(실물자산 토큰화)’ 트렌드를 강조했다.
AI 느낌 짙은 게시물… 전형적 해킹과는 다른 양상
이 게시물은 특정 토큰 판매나 지갑 주소, 투자 링크를 포함하지 않아 일반적인 암호화폐 계정 해킹 사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신 비교적 정제된 문장과 구조로 구성돼 ‘AI 생성 콘텐츠’로 보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크립토 시장에서는 AI를 활용한 정교한 피싱 및 여론 조작 시도가 늘고 있어, 이번 사례 역시 단순 홍보가 아닌 새로운 유형의 계정 악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립토 팔로워 늘어났다”… 체스키의 반응
계정을 되찾은 체스키는 “이번 주 초 내 계정을 해킹한 사람에게 감사한다. 덕분에 크립토 팔로워가 늘었다”고 밝히며 “새로운 크립토 팔로워들에게는 내가 꽤 실망스러운 계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 측은 해당 사건을 즉시 X에 신고했고, 현재 계정은 보호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다만 해커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 권한을 확보했는지, 배후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산되는 ‘RWA 토큰화’… 시장 관심 지속
이번 사건은 해킹이라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실물자산 토큰화(RWA)’라는 키워드가 주요 빅테크 인물 계정을 통해 확산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최근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속에 RWA는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계정 해킹 사건을 넘어, 크립토와 AI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정보 확산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보다 정교한 보안과 정보 검증의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