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Mento 유치…비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장 분기점 되나
Mento Protocol이 폴리곤에 배포되며 USDm/EURm 외환 풀을 선보였고,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Mento Labs와 폴리곤 랩스는 이번 합류가 달러 중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다통화 구조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Mento Protocol이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 배포되며,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달러 중심으로 쏠려 있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유로 등 현지 통화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ento Protocol은 2025년 기준 185억달러(약 27조1713억원) 규모의 거래량을 처리한 탈중앙화 FX 인프라로, 이번 배포를 통해 폴리곤에서 첫 외환 거래쌍인 USDm/EURm 풀을 선보였다. EUR/USD는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하루 약 9조5000억달러 중 2조달러가 거래되는 가장 깊은 통화쌍으로 꼽힌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달러 연동 자산에 집중돼 있지만, 흐름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폴리곤은 누적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전송액 111억달러를 넘기며, 주요 블록체인 가운데서도 현지 통화 기반 결제 수요가 빠르게 커진 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
Mento Protocol의 합류로 이 같은 흐름에 ‘FX 레이어’가 더해졌다. 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이의 예측 가능한 환전 유동성이 생기면서, 단순 보유를 넘어 실제 결제와 정산에 쓸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진 셈이다.
Mento Labs의 보그단-라두 두미트루 최고경영자(CEO)는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FX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폴리곤 랩스의 마크 보이런 CEO도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폴리곤에서 규모 있게 움직이고 있으며, 실제 결제 사업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우려면 FX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배포는 라틴아메리카 중심 금융 인프라 업체 카파(Capa)가 첫날부터 유동성 파트너로 참여해 지원한다. 여기에 프랑스 규제 기반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ØP도 EURm의 준비자산으로 추가됐다. 유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통화임에도,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전체 시장의 약 1%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달러 일변도’였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통화 구조로 이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폴리곤이 이미 비달러 전송 규모에서 존재감을 확보한 만큼, Mento Protocol의 합류는 비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FX 시장의 실사용 확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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