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Imran Khan) 얼라이언스(Alliance) 공동창업자가 공공 블록체인 자체보다 최종 사용자 제품과 사용자 관계가 크립토 기업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블록체인은 7일 오전 5시 한국시간 칸이 “미래에는 공공 블록체인 자체가 대부분 사용자에게 갖는 중요성이 낮아지고, 경쟁의 초점은 최종 사용자를 향한 제품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발언의 중심은 특정 체인이나 토큰 가격이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접하는 프런트엔드와 서비스 유통 구조였다.
칸은 런치패드 시장이 점차 비슷한 형태로 수렴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더 강한 네트워크 효과를 갖췄거나 주식 거래쌍 같은 세부 영역에서 차별화를 만든 플랫폼이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런치패드는 새 토큰이나 프로젝트가 초기 이용자와 유동성을 모으는 플랫폼을 뜻한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초기 배포와 커뮤니티 형성의 통로이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 자산에 접근하는 창구다.
칸의 설명은 이 창구가 단순 상장·모금 기능만으로는 차별화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진단에 가깝다. 같은 형태의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머무는 이유는 체인 이름보다 접근성, 거래 편의성, 유동성 연결 범위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그는 온체인 프런트엔드가 단일 화면에서 여러 거래 장소를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이용자는 플랫폼을 옮기는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특정 거래소나 생태계에 묶이는 힘은 약해질 수 있다.
같은 흐름은 대출, 스왑 라우팅, 크로스체인 브리지, 기타 거래 인프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칸은 봤다. 사용자가 어느 체인 위에서 거래가 처리되는지보다 어떤 화면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쓰는지가 경쟁의 앞단에 놓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이용자에게도 이 변화는 낯설지 않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같은 체인 이름보다 거래 화면, 지갑, 브리지, 스왑 경로, 수수료, 입출금 편의성을 먼저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본지는 앞서 온램프와 브리지 기능이 애플리케이션 안으로 통합되는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논점도 사용자가 블록체인 과정을 직접 인식하기보다 앱 안에서 결제와 이동을 처리하게 된다는 데 맞춰져 있었다.
이번 발언은 체인 경쟁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공공 블록체인은 여전히 기술 기반으로 남지만, 일반 이용자가 체감하는 경쟁은 거래 화면과 앱, 지갑, 라우터 같은 제품 단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사용자 관계는 인프라 위에서 가치가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체인의 성능 비교와 함께 이용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제품 구조를 봐야 한다는 논점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