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토(Kaito)가 프리머스 랩스(Primus Labs)의 zkTLS 기술을 활용해 거래소와 예측시장 활동을 검증하고 이를 엑스(X) 타임라인에 표시하는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카이토 펄스(Kaito Pulse)를 공개했다.
카이토 공개 저장소는 카이토 펄스가 특정 계정의 잔액 기준이나 거래량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원본 계정 내용을 카이토에 전송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검증 결과는 암호학적 증명 형태로 전달된다.
zkTLS는 웹사이트 통신을 보호하는 TLS에 영지식 증명 방식을 결합한 기술이다. 이용자가 특정 거래 포지션이나 활동을 보유했는지 확인하면서도 계정 전체 정보나 로그인 자격증명을 공개하지 않는 데 초점을 둔다.
카이토는 공개 저장소에서 프리머스의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을 포크해 사용한 사실도 밝혔다. 프리머스 확장프로그램 포크 저장소에는 해당 기술이 카이토 펄스에 활용된 구조가 공개돼 있다.
카이토 펄스는 엑스에서 계정별 검증 배지와 거래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Chrome 웹 스토어 설명에는 확장프로그램이 제3자 플랫폼 데이터의 zkTLS 증명을 생성해 카이토에 제출하고, 엑스 활동 정보와 웹사이트 콘텐츠를 처리한다고 적혀 있다. 등록 버전은 1.0.2이며 2026년 8월 24일 업데이트됐다.
카이토는 카이토 펄스 코드를 독립적인 보안·프라이버시 검토를 위한 '소스 공개'로 규정했다. 코드 열람과 로컬 빌드는 허용하지만 재배포, 상업적 재사용, 파생 제품 제작은 제한했다.
이번 공개는 카이토 펄스가 엑스 타임라인에 외부 거래 포지션을 표시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는 앞선 보도의 후속 단계다. 당시에는 폴리마켓과 하이퍼리퀴드 등 외부 플랫폼의 거래 포지션을 표시하고 별도 점수를 부여하는 구상이 전해졌지만, 세부 산식과 적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이토 펄스의 개인정보 처리 범위는 별도 쟁점이다. 보안 분석가 0x_ultra는 기기 지문과 엑스 이용 행태를 수집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후 일부 호스트 권한과 비활성 검증 기능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검증 과정에서 원본 계정 데이터가 제출되지 않는 구조와 확장프로그램이 처리하는 이용자 활동·웹사이트 콘텐츠는 구분해야 한다. Chrome 웹 스토어가 두 항목을 별도로 고지하고 있어 zkTLS 적용만으로 서비스 전체의 개인정보 처리 범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프리머스 랩스는 개인정보 보호형 데이터 검증과 Web2·Web3 데이터 연결을 사업 영역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2025년 투자 설명에서 프리머스가 영지식 증명과 완전동형암호를 활용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검증·계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으며, 당시 공개한 투자 규모는 350만달러(약 47억원)였다.
프리머스 랩스는 앞서 완전동형암호를 활용한 비앤비 스마트체인 기밀금융 상품도 추진했다. 기관 자금의 포지션과 자금 흐름 노출을 줄이는 기밀금융 상품을 추진한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카이토 펄스는 거래 데이터 검증을 소셜미디어 이용 환경으로 확장한 사례다.
카이토 펄스는 엑스 타임라인에서 계정별 검증 배지와 거래 관련 정보를 표시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검증 결과의 공개 여부와 확장프로그램이 처리하는 이용자 활동 정보는 서로 다른 문제인 만큼, 이용자는 두 범위를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