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이 수학 난제의 증명과 형식검증을 결합한 ‘Justin Sun Prize’를 신설했다. 블록체인에 잠근 상금 재원을 바탕으로 사람이 제시한 증명을 기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검증했을 때만 보상하는 구조다.
PANews는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가 이 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상은 중요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증명자와 이를 기계가 확인할 수 있는 코드로 형식화하는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상 조건은 기계 검증이다. 증명이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완전히 검증돼야 하며, 나이나 연간 수상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 수학적 아이디어 자체보다 검증 가능한 형식으로 구현됐는지가 지급 여부를 가른다.
형식검증은 수학적 증명이나 프로그램의 논리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기계가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다. 자연어로 작성된 풀이보다 검증 절차를 반복 적용하기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금 재원은 블록체인 주소에 잠긴 상태로 운영된다. 해당 자금은 추가할 수 있지만 회수할 수 없도록 설계됐으며, 보상 구조와 자금 흐름을 온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문제 목록은 삭제하지 않고 계속 추가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문제의 표현에 오류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정한 조건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 뒤 해당 문제를 다시 등록한다.
이는 문제를 나중에 없애거나 조건을 바꿔 보상 여부를 뒤집지 않겠다는 운영 원칙이다. 보상 기준과 재원 흐름을 사전에 고정해 심사 과정의 주관적 판단을 줄이려는 구조다.
저스틴 선은 구체적인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문제 목록과 문제별 보상액을 정하는 역할만 맡는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는 개인의 판단보다 기계 검증 결과를 기준으로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구상은 인공지능이 수학 문제를 풀고 이를 정형화된 증명 코드로 바꾸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증명자와 형식화 작업자가 나뉘는 구조를 통해 수학적 아이디어와 기계 검증 구현을 각각 보상 대상으로 삼았다.
다만 문제별 상금 규모와 첫 번째로 등록될 수학 난제의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참여 규모와 연구 성과는 구체적인 문제와 보상 조건이 제시된 뒤 확인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