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 3대 제조사 비트메인, 카난, 마이크로BT가 미국 현지 생산 공정에 본격 착수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비트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내 채굴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카난은 4월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직후 미국 내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마이크로BT 역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오라딘 최고전략책임자(CSO) 산제이 굽타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의 30% 이상이 북미에서 이뤄지지만 하드웨어는 90% 이상이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어 수요와 공급 간 지역 불균형이 심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이에 대응할 규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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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굴기 제조 빅3, 美 현지 생산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