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는 단속(집행) 조치를 취하기 전 반드시 기업에 사전통보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단속 일변도 기조를 완전히 벗어나겠다. 강제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기업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주겠다. SEC는 기업이 아니라 사기꾼을 잡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SEC는 선례를 따르지 않았고 예측 가능성을 철저히 무시했다. 쉽게 말해, 총을 쏜 뒤에 질문을 하는 식이었다. 이는 결코 합리적인 제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FTX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해외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잃었지만 미국 파생상품 부문의 자금은 안전하게 보호돼 고객들에게 돌아갔다. 이는 해외 규제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미국의 투자자 보호 제도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글자크기
가
가
가
가
미 SEC 위원장 “제재 조치 전 기업에 사전통보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