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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Ep.205 ㅡ 비트코인 하락은 '위기'가 아니다: '조용한 IPO'와 '화폐 프리미엄 이동'으로 본 시장의 구조적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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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자금의 유입, 고래들의 출구 전략, 그리고 화폐 프리미엄 이동… 지금 시장은 공포가 아니라 재편의 초입에 있다

 팟캐스트 Ep.205 ㅡ 비트코인 하락은 '위기'가 아니다: '조용한 IPO'와 '화폐 프리미엄 이동'으로 본 시장의 구조적 재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시장의 본질은 흔들리지 않았다. 비트와이즈(Bitwise) CIO 매트 호건(Matt Hougan)과 토큰포스트의 연속 사설은 이번 조정을 ‘위기’가 아닌 ‘전환점’으로 본다. 하락의 표면 아래에서는 기관 자금의 유입, 초기 보유자들의 출구, 화폐 프리미엄 이동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단기 급락, 구조적 조정일 뿐

최근 비트코인은 단기간 10%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그러나 토큰포스트는 이를 “과열된 단기 레버리지 자금이 정리되는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로 해석한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심리에 영향을 줬지만,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은 여전히 꾸준한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흔들려도, 자금의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비트와이즈 CIO 매트 호건 역시 같은 맥락의 진단을 내놨다. 그는 “시장 심리가 ‘최대 절망(Maximum Despair)’ 단계에 있지만, 이번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심지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12만~13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단순한 낙관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근거로 한 전망이다.

조용한 IPO — 시장의 소유 구조가 바뀐다

토큰포스트는 최근 시장을 ‘유동성의 역설’로 분석했다. 기관 자금이 ETF를 통해 꾸준히 들어오는데, 왜 가격은 오르지 않는가? 그 해답은 ‘초기 보유자들의 출구 전략’에 있다. 과거 낮은 가격대에서 대량 보유한 개인·고래 투자자들이 기관의 매수세를 기회로 삼아 물량을 현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호건은 ‘Quiet IPO(조용한 상장)’로 표현했다. 비상장 기업이 IPO를 통해 내부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기관이 이를 인수하는 과정처럼, 비트코인 역시 개인 중심 구조에서 기관 중심 구조로 이행 중이라는 것이다. 가격이 정체되거나 조정받는 것은 시장 붕괴의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주체가 등장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다.

호건은 “기관들이 이제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비트코인에 할당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투자금 증대가 아니라,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에서 ‘핵심 금융 인프라’로 이동 중임을 뜻한다.

화폐 프리미엄의 이동 — 자산의 패러다임 전환

중앙은행의 통화 팽창으로 명목 화폐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이동하고 있다. 과거 금과 부동산이 그 역할을 했지만, 이제 그 자리에 비트코인이 올라서고 있다.

토큰포스트는 “약 800조 달러로 추산되는 전 세계 화폐 프리미엄 중 1%만 비트코인으로 이동해도 시장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는 호건의 낙관론이 근거 없는 ‘희망’이 아닌, 거대한 자금 흐름의 방향성에 대한 분석임을 보여준다.

경험에서 나온 확신 — ‘시스템으로 이긴다’

호건의 확신은 단순한 믿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바이오테크 기업 투자 실패에서 “외부 요인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판단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교훈을 얻었다. 시장 환경보다 자신의 투자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통찰이다.

또한 그는 “기술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실제로 투자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규제기관과 금융기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SEC·FDA·블랙록 같은 ‘결정권자’의 기준을 읽는 것이 핵심이라는 말이다. 이는 토큰포스트가 꾸준히 강조해온 “비트코인의 기술적 매력보다 제도권 편입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청산은 끝이 아닌 ‘정화’의 신호

토큰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최근 2025년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대규모 청산은 하락장의 끝이 아니라 강세장의 중간 단계에서 주로 발생했다. 2021년 4~5월, 그리고 9월의 급락 사례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확인된다.

거래량이 급감한 진짜 하락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오히려 드물다. 따라서 이번 청산을 “상승 사이클의 종말”로 보는 것은 역사적 전례에 맞지 않는다. 대규모 청산은 과열된 레버리지를 해소하고, 다음 상승을 위한 기반을 닦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공포가 아닌 진화의 서막

결국 현재의 시장 조정은 끝이 아니다. 기관 자금의 유입, 초기 보유자의 출구 전략, 화폐 프리미엄 이동이라는 세 흐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 시장의 ‘조용한 IPO’가 시작됐다. 이는 투기적 광풍이 가라앉고,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로서 비트코인이 자리 잡는 전환점일 수 있다.

호건의 표현처럼,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나고 이제 공장 불빛이 켜지는 시간이다.”

시장은 차분해졌지만, 그 안에서는 훨씬 더 단단한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는 바로 이 ‘조용한 시간’ 속에서 태어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특정 투자나 자산 매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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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또리

2025.11.08 17:05:23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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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25.11.08 17:05:2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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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ZyjI824

2025.11.08 14:39:20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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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ZyjI824

2025.11.08 14:39:1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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