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굴드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은 암호화폐 기업도 전통 금융기관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디지털 자산 기업이 국립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으로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탁·보관 서비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굴드 청장은 '디지털 자산을 차별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은행은 과거 기술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은행 시스템이 전신 시대에서 블록체인 시대로 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OCC는 총 14건의 신규 은행 설립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 중 일부는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4년간 접수된 신청 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는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연방 규제 하의 은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며 관련 법적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