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법무부문 부사장이자 글로벌 소송 총괄인 라이언 반그랙(Ryan VanGrack)이 미국 일부 주정부가 예측시장 서비스를 제한하는 과정에서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방법 해석을 잘못 적용해 주(州) 차원의 규제 권한을 과도하게 확대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협력해 관련 상품을 선보인 뒤, 코네티컷·일리노이·미시간·네바다 등 4개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주 규제기관은 스포츠 경기 결과와 연계된 계약을 불법 도박으로 보고 영업중단 명령이나 경고를 내린 바 있다. 반그랙은 이러한 조치가 이용자에게 “현실적이고 긴급한 위협”이 되고 있어 연방 법원의 최종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그랙은 미국 상품거래법이 이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전속 관할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벤트 계약을 포함한 예측시장 상품은 연방 규제 대상이며, 각 주가 스포츠 이벤트 계약을 파생상품 정의 밖으로 밀어내려는 시도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정부가 “주 차원 개입이 없으면 시장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반그랙은 반박했다. 그는 CFTC가 수십 조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시장을 장기간 감독해 왔고, 이벤트 계약과 관련한 내부자 거래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집행 경고를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CFTC 감독 아래 운영되는 칼시와 같은 거래소 기반 예측시장이 전통적인 스포츠 베팅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다. 예측시장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호가를 형성해 가격을 결정하지만, 기존 스포츠 베팅 업체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배당률을 정하고 고객과 직접 ‘대응 거래’를 한다는 것이다.
반그랙은 각 주정부가 소비자 보호와 사기 방지 영역에서는 여전히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전국 단위 파생상품 시장을 ‘50개 서로 다른 규제체계의 조각拼合’ 아래 두면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가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