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에 따르면, 대규모 ‘돼지 도축’ 사기 조직의 수괴로 기소된 천즈(Chen Zhi)의 변호인단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압류 조치 일부를 취소해 달라는 신청서를 이번 주 미국 뉴욕 연방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천즈가 사기 조직을 운영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캄보디아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에 불과하며 구체적·직접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당국이 암호화폐를 압수한 시점과 경위를 문제 삼으며, 해당 비트코인이 사기나 자금세탁으로 얻은 수익일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천즈가 보유한 비트코인 127,271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가치는 약 150억 달러로 추산됐다. 천즈는 올해 1월 캄보디아 시민권을 박탈당한 뒤 중국으로 송환됐다.
미국과 영국의 제재 조치 이후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천즈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이 동결 또는 압류된 상태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기 조직이 단속된 뒤에도 시아누크빌 등지에서 수천 명의 인신매매 피해 노동자들이 탈출했지만 재인신매매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