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금지를 해제했지만, 실제 투자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N은 영국에서 '제한된 대중 시장 투자'로 분류돼 투자자는 위험 경고 확인, 적합성 심사, 투자 철회 기간 등을 거쳐야 한다. 또 금융서비스보상제도(FSCS)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여기에 HSBC와 바클레이즈 등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자금 이체를 제한하거나 일부 거래를 차단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유럽 금융기관 책임자는 FCA의 '동일한 위험에는 동일한 규제' 원칙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투기성 토큰과 같은 잣대로 규제하면서 투자자들이 오히려 규제가 약한 해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2026년 4월부터 암호화폐 ETN은 일반 개인저축계좌(ISA)에서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고, 혁신형 금융 ISA에서만 보유가 허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자 경로도 더 좁아질 전망이다.
비평가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오히려 투자자를 더 위험한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며, 현재 제도가 본래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