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ily에 따르면 칼라단 데이터 분석 결과 웹3 게임 산업은 토큰 기반 미래를 좇는 과정에서 최대 150억달러를 소진했지만 정작 이용자 유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들어 투자금이 AI, 실물자산 토큰화(RWA), 레이어2 인프라로 이동하면서 게임 부문 자금 조달이 사실상 고갈됐고, 업계 전반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게임파이(GameFi) 프로젝트의 약 93%는 현재 사실상 사라졌으며, 관련 토큰 가치는 2022년 정점 대비 95% 하락했다. 게임 스튜디오의 자금 조달 규모도 2025년 기준 93% 급감했다.
2022년에는 웹3 벤처투자금의 60% 이상이 게임 분야로 흘러들어 갔지만, 2025년에는 그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런 자금 이탈 속에 300개가 넘는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으며, 보고서는 이를 투기 수요를 좇는 데 집중한 나머지 제품·시장 적합성을 놓친 사례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번 실패가 단순한 업황 악화나 실행력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불일치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웹3 게임 모델은 금융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수익보다 재미를 원했다는 것이다. 플레이투언 모델은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 토큰 가격 하락, 보상 축소,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며 게임 내 경제가 빠르게 무너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변화는 자금의 이동이다. 2022년 웹3 벤처투자의 62.5%를 차지했던 게임 부문은 2025년 들어 급격히 위축됐고, 대신 AI와 RWA, 레이어2 인프라가 자금을 흡수했다. 앞서 웹3 업계의 대표 투자사 가운데 하나인 애니모카 브랜즈도 게임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5% 수준으로 줄이고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AI 분야로 무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