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3% 상승한 1만6733달러(한화 약 21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27% 오른 1217.01달러(한화 약 154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XRP(XRP) 5.33%▲ 도지코인(DOGE) 2.48%▲ 카르다노(ADA) 1.65%▲ 폴리곤(MATIC) 3.69%▲의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보다 6.19% 하락한 1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082억 달러(한화 약 1026조원)를 기록했다.
사진= 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일 기준 46.22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1400% 급등한 25만 달러부터 70% 급락한 5000달러까지 엇갈리고 있다.
유명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는 "올해 비트코인은 1400% 급등해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 투자자 유입과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기업 개발 부사장인 비제이 아야는 "생산비용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아지면서 채굴 기업이 사업을 중단하고 보유 자산을 처분할 것"이라면서, 이는 비트코인에 남은 매도 압력이 사라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이같은 채굴자 매도 압력을 충분히 흡수하는 지점이 가격 바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최악의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투자은행은 지난달 5일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현재가에서 70% 내린 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 로버트슨 은행 글로벌 연구총괄은 "비트코인 가격은 기술주와 함께 폭락해 500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매도세가 둔화되겠지만 손실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소가 유동성 부족에 부딪히고, 추가 파산, 투자자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1년 안에 발생할 확률은 제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출신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는 금리 인상과 연준 긴축 정책이 비트코인 약세의 근거라면서 올해 1만 달러를 예상했다. 그는 "금리가 올라가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 및 매입 매력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캐롤 알렉산더 서식스 대학 재무 교수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분기 내 3만 달러, 3~4분기에 5만 달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은 거품이 아니라, 관리된 강세장이 될 것"이라면서 "전에 있던 이전과 같은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