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역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 대상으로 1500만 달러(약 194억7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다.
오픈AI의 관련 펀드 출시는 두 번째로 AI 스타트업을 위한 6주간의 컨버전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15명을 선정해 각 100만 달러(약 13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첫 주와 마지막 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경비는 전액 오픈AI가 부담한다.
오픈AI 측은 "AI를 활용하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연구원 등 다양한 개인을 목표로 한다"며 "강력한 AI 시스템이 스타트업의 혁신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스타트업 펀드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이외 국가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으며 AI 시스템에 대한 사전 경험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 역시 해당 내용을 X(구 트위터)로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단계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에는 12개 스타트업에 각각 100만 달러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오픈AI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 기업들이 생성AI 관련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태국은 카시콘뱅크(KBANK)는 AI와 웹3를 포함한 딥테크(Deep Tech) 스사트업 투자를 위해 1억 달러(약 1302억5000만원) 펀드 조성을 발표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자유민주당이 스타트업 육성과 딥테크 부문을 연결시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은 지난 1일 펀딩 라운드에서 4억1500만 달러(약 5415억7500만원)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반도체, 자동차 제작 시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사업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다방면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업계 전문가와 투자자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AI 스타트업은 2023년 한 해에만 다양한 기업들과 단체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불장과 함께 AI가 주목받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단순히 관련 종목이 주목 받는 형태가 아니라 채굴 사업으로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시장은 지난해 기준 AI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규모가 미국 474억 달러(약 61조8570억원), 중국 134억 달러(17조4870억원), 영국 44억 달러(약 5조7420억원) 등이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그 규모가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