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킬러 앱은 복잡한 기술적 혁신이 아닌 감성적 연결과 문화적 요소에서 탄생한다고 분석됐다. 과거 NFT, 게임, 디파이(DeFi) 등이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처럼, 이번 상승장에서 주목받을 새로운 킬러 앱도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 직관적 사용성을 기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밈코인이다. $TRUMP, $MELANIA 같은 토큰은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과 결합하면서 대규모 리테일 사용자를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TRUMP 및 $MELANIA 보유자의 50%가 솔라나(Solana) 기반 알트코인을 처음 구매한 사용자였으며, 83%는 1000달러 이하의 자산을 보유한 소액 투자자였다. 이는 새로운 사용자들이 복잡한 금융적 이유가 아닌 감성적 동기로 시장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텔레그램과 TON 블록체인의 결합도 유망한 킬러 앱 사례로 꼽힌다. 텔레그램의 9억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활용해, 모바일 중심의 소셜 생태계에서 미니앱과 게임파이(GameFi)를 확산시키는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TON의 게임 앱은 단순하다는 비판을 받지만, GTA 같은 게임이 문화적 현상이 된 것처럼 감성적 요소를 강화한다면 킬러 앱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성공하는 킬러 앱은 사용성이 직관적이어야 한다. $TRUMP 토큰 구매는 스마트 컨트랙트나 유동성 풀 같은 복잡한 개념을 몰라도, 지갑을 다운로드하고 SOL을 스왑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가능했다.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폭발적 인기를 끈 폴리마켓(Polymarket)도 마찬가지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구글 계정으로 가입한 후, USDC를 입금해 베팅하는 단순한 과정만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신규 사용자를 유치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베이스(Base)와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도 나타난다. 베이스는 원클릭으로 자금을 온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대규모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으며, 하이퍼리퀴드는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네트워크 효과도 중요한 요소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은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특성 덕분이다. 2024년 밈코인 시장이 2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도 같은 이유다. $TRUMP 토큰은 한때 1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암호화폐 시총 14위까지 올랐다.
스테이블코인은 차세대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에는 2850만 명이 6억 건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수행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달러의 대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불확실성과 기술적 확장성 문제를 겪고 있지만, 킬러 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성적 연결, 직관적인 사용성, 네트워크 효과를 갖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번 상승장에서 성공할 리테일 중심 프로젝트는 이 공식을 얼마나 잘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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