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순매수 자금이 안정적인 대상을 중심으로 집중되며, 일부 종목의 강세와 약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테더(USDT)로,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 모두에서 순매수 금액 1, 2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현금성 자산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어 트론(TRX)이 각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고, 빗썸에서는 리플(XRP) 역시 눈에 띄는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으로는 드리프트(DFT)가 양대 거래소에서 동시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빗썸에서의 상승률은 업비트와 유사하게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같은 거래소에서는 셔틱(CTK) 역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투자 심리 회복이 일부 종목에 쏠리는 경향을 드러냈다.
한편, 급락한 종목 중에서는 업비트와 빗썸에서의 하락률 상위 종목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코빗과 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에서 하락 종목이 집중된 모습이었다. 코인원의 사인(SIGN)은 다소 큰 낙폭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도 반영되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 혼조 흐름 속에서 일부 종목의 과매도 현상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펀디엑스(PUNDIX)가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시장 유동성의 중심에 섰다. 이어 리플(XRP), 드리프트(DFT), 사인(SIGN), 아카시 네트워크(AKT)가 거래대금 상위권을 형성하며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된 상위 종목들로 부각되었다. 특히 DFT는 상위 거래대금 순위와 동시에 상승률도 높은 종목으로 자리해 강한 테마 형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상승률과 거래량이 동반된 종목에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테더나 트론 등 안정자산에 대한 비중증가는 시장이 아직 보수적인 국면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단기 테마 종목과 안정 자산 쪽으로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과도한 추격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