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공격한 이후, 그의 한마디가 세계 주식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이른바 '현기증 장세'라 불릴 만큼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2026년 3월 10일 거래를 280.72포인트(5.35%)나 오르며 마쳤다. 이는 전날 급락한 이후 큰 폭의 반등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일시 효력정지) 조치가 발동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긴장 완화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 주식시장에도 급반등을 촉촉, 홍콩과 일본 등에서도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도 심한 변동을 보였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9.48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 안정세를 찾으며 89.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주요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그들 증시의 반등을 도와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프리마켓(정규시장 이전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전쟁 발발 이전의 거래대금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외생적 요인이 국내 증시를 어떻게 좌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