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중동 전쟁 종식 발언이 국제 유가를 하락시켰고, 이는 국내 정유 관련 주식의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쟁 종료 가능성 소식에 따라 지난 밤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한국 정유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7.33% 하락한 2만5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2만2천3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며 잠시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한국ANKOR유전과 대성에너지, 중앙에너비스 등 주요 정유주는 각각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5.35%와 3.21% 상승한 흐름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러한 상승은 글로벌 경제 상황의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더불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안정에 기여했다.
국내 정유주들의 급락은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다. 이는 향후 국제 유가가 안정될 경우, 정유주들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낳는다. 다만, 글로벌 정치 상황의 변수들로 인해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관련 주식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