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일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4.98%로, 지난 30일 대비 4.43%p 하락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도 63.42%로 1.40%p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62.87%(2.23%p↓), 코인 마진에서는 78.09%(1.14%p↓)로 양 시장 모두 하락하며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감지됐다.
XRP는 달러 마진 61.56%(0.13%p↓), 코인 마진 75.39%(0.68%p↓)로 양 시장 모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에서 62.29%(0.69%p↓), 코인 마진에서는 88.45%(0.01%p↑)로 전일 대비 큰 변화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69.90%(0.09%p↓), 코인 마진 81.81%(0.11%p↑)로 시장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에서 39.47%(6.46%p↓), 코인 마진에서는 66.06%(0.40%p↓)로 양 시장 모두 하락하며 보수적 전환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7.30%(5.05%p↓), 코인 마진 82.59%(1.69%p↓)로 뚜렷한 롱 청산 흐름을 나타냈다.
XRP는 달러 마진 71.54%(1.81%p↓), 코인 마진 85.25%(1.12%p↑)로 시장별 엇갈린 흐름 속에서도 강세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4.04%(4.64%p↓), 코인 마진 83.67%(1.26%p↓)로 양 시장 모두에서 강세 계좌 비중이 축소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1.68%(2.60%p↓), 코인 마진 87.69%(0.77%p↓)로 강세 선호가 완화된 모습이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강세 종목을 보면,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TRB(83.5%) ▲MEME(83.0%) ▲HEI(83.0%)가 가장 높은 포지션 비중을 기록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AND(91.3%) ▲SOL(88.5%) ▲ALGO(85.4%)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계좌 보유 비중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GHST(85.52%) ▲NTRN(83.92%) ▲GTC(83.86%),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2.8%) ▲ATOM(91.7%) ▲NEAR(91.5%)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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