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BNB 2028년까지 2775달러 전망 상승률 360% 제시

스탠다드차타드가 BNB 가격이 향후 3년 내 36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중앙화와 디플레이션 특성 모두를 반영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 BNB가 2028년 말까지 277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600달러 수준에서 약 36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과 유사한 변동성과 수익률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BNB가 시가총액과 실사용 측면에서 BTC나 ETH보다 낮지만, 토큰 소각과 수수료 할인 등 중앙화 거래소 연계 기능이 장기적인 수요를 지탱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BNB 체인의 구조적 한계도 지적했다. BNB 체인은 하루 45명의 검증자를 선출하는 '지분 위임 권한 증명(PoSA)' 방식으로 운영되며, 100만 개 이상의 검증자를 가진 이더리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앙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디앱 개발자 활동도 아발란체(Avalanche), 이더리움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2021년 디파이 붐 이후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의 파스칼 하드포크와 오는 6월 예정된 맥스웰 업그레이드 등은 개발자 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켄드릭은 BNB가 거래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같은 대표 디앱이 BNB 체인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BNB 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가격 예측을 함께 제시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2025년 20만 달러, 2028년에는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아발란체(AVAX)는 2029년까지 250달러, XRP는 2028년까지 12.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더리움은 기존 예상보다 낮은 2025년 4000달러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8년까지 총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켄드릭과 그의 팀은 개인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분석은 독립적인 리서치 기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