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저점 약 6만2,400달러(약 8,970만 원)대에서 6만9,500달러(약 9,990만 원)까지 급반등하며 주간 고점을 경신했다. 현물 매수세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레버리지 과열 없이 ‘현물 주도 랠리’가 전개되는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거시환경 심리 개선과도 맞물렸다. 위험자산 전반의 분위기가 안정되면서 주식과 크립토 시장의 리스크 선호가 되살아났고, 그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트럼프 발언 이후 위험자산 심리 회복…현물 비트코인 ETF도 ‘플러스 전환’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취임 후 첫 12개월을 ‘시대적 경제 전환’으로 규정하며, 모기지 금리 하락과 2025년 4분기(마지막 3개월) ‘근원 인플레이션’ 1.7% 하락을 성과로 강조했다. 시장은 최근 관세 이슈와 대법원 관련 변동성으로 흔들렸던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수급도 반전됐다. 25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2억5770만 달러(약 3,704억 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었다. 앞선 5주 동안 누적 순유출 규모는 38억 달러(약 5조 4,625억 원)에 달했다. 운용사별로는 피델리티가 약 8,300만 달러(약 1,193억 원),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약 7,900만 달러(약 1,136억 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선물 미결제약정 줄고 펀딩은 ‘중립권’…레버리지 아닌 현물 수요가 견인
파생시장 지표는 이번 상승이 과도한 레버리지 베팅에서 비롯됐다기보다 현물 수요에 의해 견인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약 9,919만 원) 위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선물 시장의 집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3만5,167BTC 수준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 24만BTC를 웃돌던 구간에서 내려온 것으로, 최근 변동성 과정에서 ‘과잉 레버리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펀딩비(Funding rate)도 과열 신호와는 거리가 있다. 집계 펀딩비는 -0.0037%로 소폭 음(-)의 영역에 머물렀다. 이는 숏(매도) 포지션이 롱(매수) 포지션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가격이 올랐음에도 시장이 공격적으로 상승 추격 포지션을 쌓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결제약정이 식고 펀딩이 중립에 가까운 조합은, 시장이 레버리지를 재설정하며 ‘과열’보다는 ‘정상화’를 거친 뒤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현물 흐름을 보여주는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완만하게 상승한 점도 같은 결론을 뒷받침한다. 매수 체결 우위가 확대되며 현물 매수자가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옵션 ‘포지티브 감마’가 변동성 완충…6만~6만3,000달러 매수벽도 재조명
시장 분석가 백퀀트(BackQuant)는 파생시장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면서도, 옵션 시장에서 딜러들이 ‘포지티브 감마(positive gamma)’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짚었다. 감마가 플러스일 때 딜러는 헤지를 위해 가격이 내리면 매수하고, 오르면 매도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 과정이 변동성을 완충해 급격한 돌파나 급락을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트레이더 LP는 6만~6만3,000달러(약 8,625만~9,056만 원) 구간의 호가창 수급을 주목했다. 해당 가격대에서 강한 매수 대기 물량이 매도 압력을 흡수한 뒤, 비트코인은 그 구간을 다진 다음 약 8%가량 상방으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현재 가격대에서 다시 매도 압력이 커질 경우 매수 강도가 둔화됐다는 신호가 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재차 하방 반전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시 심리 개선과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 반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빠르게 회복 탄력을 얻었지만, 파생지표가 보여주는 ‘레버리지 리셋’ 국면이 이어지는지, 그리고 6만9,000달러(약 9,919만 원) 부근에서 현물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현물 주도 랠리’일수록 필요한 건, 감(感)이 아닌 구조를 읽는 실력
ETF 순유입 전환, 미결제약정 감소, 펀딩비 중립권, CVD 상승, 옵션 포지티브 감마까지.
이번 반등은 “왜 오르는가(수급)”, “과열은 아닌가(파생지표)”, “어디가 지지/저항인가(호가·가격대)”를 분해해 읽을수록 대응이 쉬워지는 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headline만 보고 추격 매수하거나, 레버리지 지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포지션을 키우는 행동입니다. 시장이 보여주는 데이터의 의미를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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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펀딩비(Funding rate), 옵션 포지션(감마 등) 같은 파생지표를 읽고, 레버리지 리셋/과열 신호를 구분하며 방어(Hedge)까지 연결합니다.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사이클) — 트럼프 발언 등 정책/유동성 변화가 위험자산 심리에 어떤 파급을 주는지 ‘큰 흐름(Macro)’으로 정리하고, 시장 사이클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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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 비트코인이 6만2,400달러대 저점에서 6만9,500달러까지 급반등하며 주간 고점을 경신
- 주도 동력은 ‘레버리지 베팅’보다 현물 매수세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반전
- 트럼프 발언 이후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커지며 위험자산 전반의 리스크 선호가 회복
- 파생지표(미결제약정 감소, 펀딩 중립·소폭 음수)는 과열보단 ‘레버리지 리셋(정상화)’ 국면을 시사
💡 전략 포인트
- 상승 추격보다 ‘현물 수요 지속성’ 점검이 핵심: 6만9,000달러 부근에서 현물 매수세가 유지되는지 관찰
- ETF 흐름 체크: 5주 연속 순유출 종료(일 2.577억달러 순유입)가 단발인지 추세 전환인지가 다음 방향을 결정
- 리스크 관리 가격대: 6만~6만3,000달러 구간은 매수벽(수급 지지)으로 재조명되며 조정 시 중요 지지 후보
- 변동성 관점: 옵션 시장의 ‘포지티브 감마’는 급등·급락을 완충할 수 있어, 단기 브레이크아웃이 지연될 가능성도 염두
📘 용어정리
- 현물(Spot): 실제 자산(비트코인)을 즉시 거래하는 시장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연동 상품(기관 자금 유입 통로)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청산·만기 전까지 남아있는 선물 계약 총량(레버리지 쏠림 정도를 가늠)
- 펀딩비(Funding Rate): 무기한 선물에서 롱/숏 간 정산 비용(과열 시 강한 양(+)의 값이 자주 나타남)
- 누적 거래량 델타(CVD): 시장가 매수/매도 체결 우위 누적 지표(현물 매수 우위 파악)
- 포지티브 감마(Positive Gamma): 옵션 딜러가 하락 시 매수·상승 시 매도 헤지를 하며 변동성을 줄이는 환경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크게 반등한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시 심리가 개선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데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5주 연속 순유출을 끝내고 하루 2억5,770만 달러 순유입으로 ‘플러스 전환’한 점이 현물 매수세를 강화했습니다. 동시에 선물 과열 신호가 크지 않아 ‘현물 주도 랠리’로 해석됩니다.
Q.
미결제약정 감소와 펀딩비가 ‘중립/음수’면 왜 레버리지 과열이 아니라고 보나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높은 상태로 급증하면 레버리지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번에는 미결제약정이 주 초반 고점에서 내려오며 정리되는 흐름이었고, 펀딩비도 -0.0037%로 소폭 음수라 상승 추격 롱이 공격적으로 늘었다기보다 포지션이 ‘리셋(정상화)’된 뒤 현물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그림에 가깝습니다.
Q.
초보자는 앞으로 어떤 가격대/지표를 보면 좋을까요?
기사에서 언급된 핵심은 ① 6만9,000달러 부근에서 현물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② ETF 순유입이 며칠 이상 지속되는지, ③ 6만~6만3,000달러 구간의 매수벽(지지)이 다시 확인되는지입니다. 또한 옵션 시장의 포지티브 감마 환경에선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어, 급격한 돌파보다 ‘완만한 추세 지속/조정’ 시나리오도 함께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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