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사적인 10만 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5월 8일 기준,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5% 이상 상승하며 1억 4,221만 원(약 9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정 발표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국가와의 무역협정이 임박했다고 발표했으며, 언급된 국가는 없지만 영국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 9,421달러(약 1억 4,3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채권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 현물 ETF에 대한 기관 재진입과 같은 거시경제 요인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에 동참하며 287만 원(약 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3.2% 상승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의 강세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30일 간 39.6%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리플(XRP)은 큰 이슈 없이도 24시간 기준 5.8% 상승, 3,151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30일 기준으로는 21.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 개선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SOL)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며 24시간 기준 9% 올라 현재 22만 4,141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54.2%에 달하는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824조 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6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47조 원(7.8%), 리플은 184조 원(4.1%), 솔라나는 116조 원(2.6%)으로 각각 비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기 반등이 아닌 제도권 수용과 거시환경 호전이 겹친 결과”라며,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