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종목의 강한 상승세와 비트코인 중심의 순매수가 눈에 띄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이 연출됐다.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거래량, 수익 가능성을 고루 고려하며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또한 강한 순매수 흐름을 보이며 상위권에 올랐고, 솔라나(SOL) 역시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세이프(SAFE)와 무덩(MOODENG)이 빗썸에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SAFE는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역시 크게 증가했다. 무덩은 급등세와 함께 비교적 낮은 단가에서 활발한 거래량이 동반되며 주목을 끌었다. 피다(FIDA) 또한 빗썸에서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맞으며 상승률 목록에 포함됐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최근 여러 차례 제휴 또는 생태계 확장 이슈가 부각되며 가격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급하락률 상위권에서는 주요 종목 중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코빗에서는 레이(RAY)와 디모(DIMO) 등 일부 알트코인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두 종목 모두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내 관심에서 소외된 종목들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흐름이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업비트에서 레이어(LAYER)가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BTC와 XRP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며 국내 시장 내 대표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밖에 SAFE 역시 거래대금 상위권에 오르며 상승 종목 중에서도 강한 수급이 동반된 종목으로 자리했다.
이처럼 현재 시장은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세와 대형 자산 중심의 매수세가 공존하는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테마나 호재에 따른 급등 종목의 출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지나치게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주요 종목 위주의 점진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