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유(Yu)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22세 개발자이자 암호화폐 프로젝트 ‘제레브로(Zerebro)’의 창립자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4일, 그는 생방송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듯한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이는 실제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시각 8일,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기자 조지 켈리(George Kelly)는 유의 가족이 거주하는 2층 주택 앞에서 그를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유는 자살 연출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을 거부했으며, 생방송 이후 본인이 금전적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는 기자에게 “내 눈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보이지 않냐”며 반문한 뒤 자리를 떠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는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에 철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생방송 당시와 유사한 복장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왔다.
그의 극단적 행위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제레브로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가 실제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번 보도는 파장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이 사건이 사기극일 가능성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 본인 또는 제레브로 측은 공식 성명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이용자들은 이번 사건의 전말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기관의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