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97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시간 기준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억 1925만 달러(전체의 34.1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578만 달러로 63.5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8189만 달러(23.4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859만 달러(71.54%)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는 약 5604만 달러(16.0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OKX는 약 5338만 달러(15.27%)의 청산이 기록됐다.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0%를 넘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4억 314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3억 6207만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9.57%의 가격 상승과 함께 롱 포지션 1억 2982만 달러, 숏 포지션 3억 166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3.48%의 가격 상승 속에서 롱 포지션 3260만 달러, 숏 포지션 3억 2947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304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92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2.08%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1000PEPE'(2338만 달러), DOGE(1999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밈코인 계열에서는 PEPE가 41.94%의 급등과 함께 24시간 동안 총 17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1000PEI 토큰은 41.99%의 폭등과 함께 2339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15.79%의 가격 상승과 함께 8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FARTCO 토큰은 20.32%의 가격 상승 속에 642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 특히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은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와 함께 발생한 것으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밈코인 계열의 강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