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10일 21시 45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HIFI(HiFi Finance)가 펀딩비 수익률 기준 가장 유리한 암호화폐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은 바이낸스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바이비트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1.031%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22.58%, 연 수익은 약 112,782.51달러에 달한다.
이어 게이트아이오에서 현물 매도, 바이비트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전략도 동일한 수익 구조를 보인다. 바이비트와 비트겟 간의 롱-숏 조합 역시 연환산 22.58% 수익률을 유지하지만, 스프레드는 1.37%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비트겟 선물과 현물 조합 전략에서는 -0.921%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 100,695.84달러의 수익이 기대된다. 또 동일 선물 전략에서 현물 거래소를 게이트아이오나 바이낸스로 변경해도 유사한 수익 구조가 가능하다.
바이낸스 선물 롱과 같은 거래소 내 스팟 숏 전략도 -0.886%의 펀딩비로 연 수익 96,892.45달러를 기대할 수 있고, 스팟 거래소를 다변화하면 유사한 수익률이 지속된다. MEXC 선물과 게이트아이오 현물을 조합한 경우도 동일 수준의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취한 동시에 현물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으로 헷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펀딩비가 음수일 경우 선물 포지션에서 수익을 얻고 가격 변동 리스크는 현물 숏으로 상쇄시키는 구조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수수료와 이자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므로, 순이익 기준 전략 운용이 중요하다. 특히 단기적으로 큰 음수 펀딩비가 적용된 종목은 짧은 투자 기간으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dYdX의 BEAM(0.232%) ▲게이트아이오의 STPT(0.119%)
▲HTX의 XMR(0.113%) ▲바이비트의 XMR(0.099%)
▲멕시의 FB(0.0851%)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게이트아이오의 STPT(-1.2545%) ▲바이비트의 XMR(-0.736%)
▲게이트아이오의 STPT(-0.6954%) ▲HTX의 XMR(-0.282%)
▲멕시의 FB(-0.2005%)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