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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반등보다 생존 전략이 먼저”…알레아 리서치, 구조 전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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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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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아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을 넘어 구조적 재편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가격 하락보다 수익성과 유통 네트워크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이 생존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가속화되는 암호화폐 약세장과 유동성 경색 현상을 지적하며, 시장 전반이 ‘지속 가능한 유통과 수익성’ 위주로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이 지난 2025년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고 알트코인의 연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하락장이 암호화폐 겨울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서치에 따르면, BTC는 6만 5,000달러 이하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원장으로서의 지위를 흔들렸고, 이에 따른 강제 청산 규모는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200일 기준 역사적 변동성 구간에서 -5.65시그마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이는 BTC의 전체 역사에서도 단 4회만 발생한 이례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의 강도를 시사한다. 동시에, 알트코인들은 BTC 하락을 증폭시키며 레버리지가 걸린 자산으로서의 취약성을 노출했고, 현물 수요의 부재 속에 급격한 하락과 부진한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구조 하에서 투자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알레아 리서치는 "암호화폐 옵션 프리미엄과 레버리지에 대한 인내심이 사라진 상태로,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는 우선 리스크를 줄인 후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뛰어난 펀더멘털 혹은 현실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대규모 디레버리징과 트레이딩 회피가 발생하고 있다. 저명한 개발자와 VC들의 이탈도 눈에 띄며, 이더리움(ETH)의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660만 달러 규모의 ETH를 매각했고, 멀티코인캐피탈의 카일 사마니는 AI 분야로 커리어를 전환하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전통 금융과 기술주 투자자들 또한 고비용 구조에 대응하는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AI 섹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은 각각 수백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고한 가운데, 실적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고민이 확산되며 주가가 급랭 중이다. 반면, 암호화폐 관련주는 마진콜과 대규모 하락을 겪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약 80% 급락해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밀렸고, 코인베이스(Coinbase), 갤럭시디지털(Galaxy), 서클(Circle) 등도 60~80% 하락하며 시장 유동성을 추가로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오히려 일부 프로젝트는 구조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인 SYRUP은 1,000만 달러 이상 연 수익을 기록하며 저평가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애스터(ASTER) 또한 전략적 리저브 바이백 펀드를 재가동해 시장 하방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예측 시장,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는 마켓 유동성과 사용 사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유입 경로를 개척 중이며, 코인베이스와 주피터(Jupiter)도 자체 예측 플랫폼을 활성화하며 수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통 금융 기관들은 암호화폐 인프라를 직접 소유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RWA)을 포함한 유통 레이어를 자체 구축하며, 공공 블록체인을 협력 파트너가 아닌 경쟁채널로 보고 있다는 인식이 뚜렷하다. 알레아 리서치는 "대부분의 전통 기업들은 블록체인 위에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자체를 공급 플랫폼처럼 사고 있다"고 분석하며, 기존의 퍼블릭 체인이 현실적 수익 포착 방식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체가 ‘스토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단순히 가격 상승만 기대하는 구시대적 매수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는 국면이 됐다. 일부 프로젝트가 여전히 트렌드를 선도하긴 하지만, 수익 배분과 유저 경험 중심의 토큰 설계가 동반되지 않는 한, 다음 시장 사이클에서도 주류 자산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알레아 리서치는 "유통과 수수료를 소유한 자만이 임대료를 챙길 수 있다"며, 이익 공유가 구조에 내재된 프로젝트로 주목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이 벗어나야 할 과제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서사의 부채였다. 눈으로 보이는 거래량과 마케팅을 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실제 수익과 사용자 기반에서 성장 중인 프로젝트만이 새로운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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