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8531만 달러(약 4,16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45만 달러(전체의 32.4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41만 달러로 65.0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180만 달러(26.4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09만 달러(85.51%)를 차지했다.
OKX는 약 1,172만 달러(26.2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2.86%였다.
게이트아이오(Gate.io)와 HTX에서도 각각 412만 달러(9.23%)와 234만 달러(5.2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각각 74.12%와 57.65%를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24시간 기준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649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지난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에서 59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587만 달러가 청산되어 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동안 8.89%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718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52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0.97%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24시간 동안 15.69% 급등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총 282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2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2만 8490달러가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6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149만 달러), SUI(1041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주목할 만한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약 32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가격은 1.20%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1만 8740달러, 숏 포지션에서 2만 41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 중 ADA는 5.08%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총 382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고, ONDO 또한 5.23% 하락하며 청산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PEPE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5.69%, 5.73%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의 강한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