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근처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만이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 9만 4,000달러에서 9만 6,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5월 8일 마침내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미중 무역 관계 개선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양국이 관세 중단을 발표한 어제 10만 6,000달러 근처까지 치솟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매도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10만 1,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0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4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8%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최근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위프(WIF) 등이 약 10% 하락했다. PI는 상위 100개 코인 중 가장 큰 폭인 25% 하락해 현재 1.1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일하게 XRP만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2.5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플은 어제 2.7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 수준에서 저항을 만났다.
코인게코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어제 최고치 대비 약 1,000억 달러 감소한 3조 4,2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